트랙터 앞차축 정비 2015.3.24
트랙터 앞바퀴의 차축을 정비했습니다.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트랙터의 앞바퀴에서 오일이 새더군요. 작년 봄에 앞바퀴 반대쪽을 정비했는데 이 번엔 왼쪽 바퀴를 정비했습니다. 기계라는게 시골 농사를 하는데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시골일은 기계가 한다고 해서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계가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죠. 농사 기계 중엔 트랙터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서 우리 농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계인데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정비는 필수적입니다.
4륜구동인 트랙터는 자동차와 다르게 앞바퀴가 기어(톱니바퀴)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부분에 오일이 들어가는데 바퀴의 회전하는 부분과 기어의 하우징 부분이 고무실링으로 오일이 새지 못하도록 잡아주고 있는데 이 좁은 틈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 사이로 오일이 새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트랙터 바퀴에 오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입술이 잘 다물어져야하는데 입술 사이에 틈이 생겨서 침이 흐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작업 순서는 바퀴를 빼내고 안쪽에 바퀴를 구동시키는 기어를 분해해서 고무실링을 교환하거나 청소한 후에 재조립 하는 것입니다. 기어가 오일 속에서 돌아가는 것이므로 들어있는 오일을 빼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작업에 몇 가지 공구(기어풀러-Gear Puller, 링 빼는 기구?)가 필요한데, 작년 봄에 그걸 몰라서 2주 동안 사진과 같이 트랙터 바퀴 기어를 열어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작업 방법은 LS엠트론 인터넷 사이트(제 트랙터가 LG 트랙터)에서 정비관련 자료를 살펴봤죠. 덕분에 이번엔 3시간 만에 끝냈죠.
앞으로도 저와 쭉~ 함께할 소중한 트랙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