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비치 풀씨 뿌리기 2015.4.8

마린전남 2015. 4. 12. 23:06

배나무 과원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비치 씨앗을 뿌렸습니다.

녹비작물은 퇴비나 비료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작물로 작물이 크면 그 작물을 퇴비로 사용므로 퇴비나 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용도 아끼면서 수고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에 무농약 배 재배에 대해 공부하면서 보니 배나무 과원에 풀이 있으면 배나무에 해로운 충들이 풀에서 많이 살기 때문에 충에 의한 배나무의 피해가 적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와 같이 황량한 과원에 헤어리비치 씨앗을 심기로 했습니다.

원래 헤어리비치는 가을에 씨앗을 뿌리는데 늦었으므로 최대한 빨리 클 수 있도록 물에 하루 정도 담궈서 씨앗의 싹을 튀웠습니다. 그리고 장비나 사람에 의해서 덜 밟히는 배나무 옆쪽에 고랑을 작게 내고 씨앗을 줄로 뿌렸습니다.


그런 후 흙을 살짝 덮었습니다. 헤어리비치 씨앗이 생각보다 큽니다. 저는 처음에 이 씨앗을 보고 작은 씨앗들을 뭉쳐서 덩어리로 만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작물의 키가 큰 만큼 씨앗도 큰것 같습니다.

올 봄에는 퇴비를 뿌리느라 비용과 수고가 많이 들었는데 이제부터는 헤어리비치가 그 일을 대신해줄거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