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 방제기를 소개합니다. 비싼 방제기를 사는 것이 초보 농사꾼에게는 부담이 되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작년에는 배나무가 워낙 작아서 등에 매는 동력살포기로 뿌렸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20Kg이 넘는 기계를 등에 매고 걸어다니면서 뿌렸는데 배나무에만 뿌리다보니 효과가 많이 떨어진듯 합니다. 땅바닥에 있는 벌레들이나 병균들은 처치를 못하는것 같더군요. 위 사진처럼 트랙터 작업기에 거치대를 만들고 그 위에 분사노즐을 달아서 연결했습니다. 고압분무기는 에 있습니다. 구리관에 분사노즐을 산소용접기로 용접해서 붙이고, 이걸 단단한 프레임으로 잡아주고, 운전 중 나무에 걸려도 꺽이지 않도록 스프링으로 유연하게 잡아주도록 설치했습니다. 다른 작업들과 같이 하느라 설계하고 부품을 구하고 제작하고 테스트하는데 1달이나 걸렸는데 시원스럽게 약이 .. 더보기 무농약 배를 드디어 생산했어요. 한 동안 다른 일이 생겨서 금남농원 블로그 활동이 뜸했네요.단순해 보이는 농사일도 매해 똑같이 되는 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똑같이 반복된다고 볼 수 있는 벼농사의 경우도 작년엔 원하는 종자를 구하지 못하고, 모를 키우는 육묘에 실패해서 성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배농사의 경우엔 더욱 심했는데요, 기존의 부모님이 하시던 배농사를 제가 물려받아서 친환경 무농약을 시도해보다가 지난 2년간 수확인 아예 없었습니다. 첫해 무농약 배농사에서는 열매 뿐만 아니라 나무 잎까지 모두 흑성병에 걸려서 떨어져버렸죠. 그 여파로 둘째 해는 열매가 많이 맺지 못했고 그나마 수확한 양은 평년의 1%도 되지 않았고 이나마도 잎이 별로 없어서 작은 배만 몇 개 수확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실패하면서 친환경 약제를 배나무에 효과적으로.. 더보기 흑성병이 찾아오다 2015.4.29 작년에도 흑성병으로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올해도 흑성병이 찾아왔습니다.처음엔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하루 이틀 사이에 배나무 전체에 확~ 나타나더군요. 올해 배농사도 망쳤나보다 했습니다. 4월달은 비가 온 날이 오지 않는 날보다 많을 정도로 정말 비가 자주왔습니다. 흑성병 병균이 저온에 비내리는 경우 증식을 한다는데 밤새 비가오면 발병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는군요. 그래서 날씨를 보고 비오기 전이나 후에 방제를 잘 해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 약재의 농도와 방법이 잘못된 것 같고 방제 시기도 좀 잘못된것 같네요.기상청에서 강우량이 기록된 4월달 달력을 뽑아서 방제한 날짜와 약재량을 살펴봤습니다. 첫째, 방제 시기가 딱 한 번 잘못됐는데 그 때 발병한 것입니다. 4월 28일날 비가 46mm, 4/29일-3.. 더보기 헤어리비치 싹이 나오다 2015.4.16 8일 전에 심었던 헤어리비치의 싹이 나왔습니다.올 봄에는 비가 유난이 많이 오네요. 그래서 그런지 비가 내린 후에 풀들이 쑥쑥 땅에서 올라오고 있네요. 녹비작물로 심었던 헤어리비치도 아래 사진처럼 귀엽게 올라왔네요. 사진에서 바늘처럼 가는 잎을 가지고 나온 것이 헤어리비치입니다. 좀 늦게 심기는 했지만 다른 풀들 보다 무성히 자라서 배나무 아래를 가덕 채워주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 더보기 헤어리비치 풀씨 뿌리기 2015.4.8 배나무 과원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비치 씨앗을 뿌렸습니다.녹비작물은 퇴비나 비료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작물로 작물이 크면 그 작물을 퇴비로 사용므로 퇴비나 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용도 아끼면서 수고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에 무농약 배 재배에 대해 공부하면서 보니 배나무 과원에 풀이 있으면 배나무에 해로운 충들이 풀에서 많이 살기 때문에 충에 의한 배나무의 피해가 적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와 같이 황량한 과원에 헤어리비치 씨앗을 심기로 했습니다.원래 헤어리비치는 가을에 씨앗을 뿌리는데 늦었으므로 최대한 빨리 클 수 있도록 물에 하루 정도 담궈서 씨앗의 싹을 튀웠습니다. 그리고 장비나 사람에 의해서 덜 밟히는 배나무 옆쪽에 고랑을 작게 내고 씨앗을 줄로 뿌.. 더보기 배나무 방제작업 2015.3.30 올해 처음으로 배나무 방제작업을 했습니다. 3월 30일~4월 1일에 비가 내릴 예정이라 흑성병 예방 차원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작년엔 화학농약을 했는데도 잦은 비에 맞는 방제작업 시기를 못 맞춰서 열린 배 열매의 70%가 흑성병의 검은 반점이 나타났습니다. 한 마디로 농사를 망쳤죠. 그런데 다행이 직접 만든 배즙이 잘 팔려서 방친 농사가 상당히 만회가 됐습니다.그래서 올해부터는 배농사를 망칠 각오를 하고 친환경-무농약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 친환경약재를 사용해서 방제작업을 했습니다. 무농약으로 바꾼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첫째, 방제 작업시 나타나는 화학농약의 독성 때문입니다. 화학농약을 7~10일 마다 방제해야 하는데 집 텃밭에 있는 배나무에 방제를 하면 집 창문을 열 수 없을 만큼 독한 냄새.. 더보기 배나무 적뢰작업 2015.4.2 봄꽃이 따뜻한 봄기운을 맞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금남농원에도 어김없이 배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배나무는 1개의 배를 생산하는데 배꽃이 50개 정도는 피어납니다. 그런 50개의 꽃이나 열매 중에 1개만 남기고 잘라내야 합니다. 불필요한 양분이 49개에게 가지 않도록 일찍 제거해줘야하는데 맨 먼저 하는 솎아내기가 배꽃이 필 무렵에 하는 적뢰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미안하다, 꽃봉오리야)를 제거해야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크기도 작고 쉽게 꺾이기 때문에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습니다. 작년엔 그걸 몰라서 배 열매가 한창 열린 후에 솎아주기 작업을 했더니 배나무 한 그루에 한 시간이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울 아들이 볼거리가 걸려서 일 주일 동안 학교를 .. 더보기 배밭 돌 줍기 2015.3.2 금남농원에 새로 조성한 배밭에서 아버님과 돌을 주웠습니다. 원래 배를 심었던 밭이였는데 얼마전에 배나무 일이 너무 힘들어 배나무를 뽑아내고 일이 적은 논으로 바꿔서 몇 년 동안 벼 논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논에 다시 배나무를 심었습니다. 말이 않되는 상황이긴 한데 그렇게 됐네요. 배나무를 심고 키우고 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인데 말이죠. 그렇게 다시 배 농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배나무를 심는 줄의 두덕을 만들면서 땅을 파해치니 수도 없이 많은 돌이 나오네요. 돌을 오늘 말고도 여러 번 주워서 배밭 입구쪽에 깔았는데 모인 양이 엄청나네요. 쉽게 되는 일이 어딧겠어요? ^^ 더보기 배나무에 퇴비와 비료 살포 2015.2.27 기존의 배밭에 퇴비와 유기질 비료(유박), 그리고 복합비료를 뿌렸습니다. 참고로 배밭은 350평에 120 그루 정도로 집 텃밭에 심어진 작은 과수원입니다.작년까지는 유기질 비료와 복합비료만 뿌렸는데 조금 더 달콤한 배를 생산하고자 싸고 양많은 퇴비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제가 직접 배농사를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입니다. 예전엔 부모님이 경운기로 싣어 날려서 옮겨다 뿌렸는데 삽과 곡갱이를 이용해서 뿌리는 것이라 힘이 많이 드셨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양이 적지만 질 좋은 유기질 비료만 뿌려도 된다고 퇴비는 하지 말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비료를 넣고 싶었습니다. 유기질 비료는 많이 뿌려봐야 나무 한 그루당 10Kg 정도입니다. 권장 사용량 보다 많은 양이지만 유기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꽃집에서 사는 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