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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고추 터널을 벗김 2015.5.21

고추가 쑥쑥 자라서 터널의 꼭대기에 닿아서 부직포 고추터널을 벗겼습니다. 또한 고추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작업도 해줬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추 머리(윗부분)가 활대 위로 올라왔네요. 세끼손까락 만한 고추도 열렸습니다. 터널을 하지 않은 고추와 비교했을 때 덩치가 정말 많이 컸습니다.

작업 순서는 먼저 부직포를 거둬냅니다.

-고추를 심을 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부직포 옆부분에 흙을 너무 많이 덮었더니 흙을 털어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고추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잘아줘야 합니다. 기존에 고추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고추 막대를 꼽아서 끈으로 잡아줍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에 활대(부직포를 잡아주는 뼈대)와 활대를 연결하는 끈을 활용했습니다. 

기존 활대를 좀 더 깊이 꼽아서 고추 목? 정도의 높이로 낮추고, 활대를 연결하는 끈 3줄 중에서 2줄을 고추쪽으로 당겨줍니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버섯처럼 생긴 10원짜리 도구로 고추끈을 서로 잡아줍니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었는데 고추는 흔들리지 않고 편안해 보입니다.

그런 후에 약제를 살포했습니다. 기존에 벼, 감자, 배에 사용하는 친환경 약제인 자닮유황과 자닮오일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했습니다.

친구가 바람에 약할거라고 걱정했는데 제 생각에는 고추막대를 고추 1주 마다 꼽는 것 보다 튼튼한것 같습니다. 고추막대는 개별적으로 바람에 저항을 하지만 고추 활대는 하나가 땅 2곳에 꼽혀 있고 각 활대가 3개의 끈으로 서로 연결됐기 때문에 하나의 고추가 흔들리면 근처의 여러 활대가 동시에 힘을 받기 때문에 더 튼튼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비용도 줄이고 작업 시작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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