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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고추 농사를 끝마치다 2015.10.1 고추 농사가 한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드니 새로 열리는 붉은 고추의 수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1주일에 2회씩 하던 친환경 약재를 이용한 방제 작업을 2주 정도 멈추었더니 탄저병이 전체적으로 확산되어 수확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고추나무를 뽑게되었다.올해 고추농사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 여름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수확하는 작업이 힘들었으며, 생각 보다 수확량이 많지 않아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질 못했던 것이다.그래도 남은 무농약 고추를 당분간은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보람으로 남는 것 같다. 더보기
고추의 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하다 2015.8.29 얼마전 건고추에서 농약 잔류검사를 실시했는데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결과가 나왔네요. 이 검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산물의 안정성 차원에서 실시한 검사로 농가들이 생산한 고추에 과다한 농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결과를 보면 일반 농가들의 경우 기준치 내에서 농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히지 않은 몇 농가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엔 '불검'이라고 나왔는데 농약 성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친환경약재만 사용하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고추 수확과 건조 2015.8.16 빨갛게 익을 고추를 수확해서 건조를 했습니다.부직포를 쒸어서 키우니 확실히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더군요. 6/30일쯤에 익은 몇 개의 홍고추를 수확을 했는데 처음해보는 고추 농사라 그런지 수확물이 예뻐보이더군요.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씩 고추를 수확했습니다.고추나무의 아랫쪽에서부터 빨갛게 익기 시작합니다. 고추나무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가지와 잎이 나오고, 그 근처에 작은 하얀색 고추 꽃이 피면서 고추가 생겨서 자라고, 파란색 고추가 다 자라면 빨갛게 익더군요.. 이 과정이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1~2개월 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아래 사진처럼 고추 전체가 빨갛게 익으면 고추를 하나씩 조심스럽게 따냅니다. 따다보면 옆 가지가 부러지거나 옆에 덜 익은 파란 고추가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고추 농사에서 힘든 작업이 .. 더보기
고추밭 상황 2015.7.18 이번 주에는 고추밭을 손질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지난 주말에 지나간 태풍이 전라도 쪽에 많은 바람을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몇 일간 기울어진 고추나무와 기울어진 가지를 정리하고 금세 자란 풀도 좀 잘라주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그물망도 반듯하게 다시 조정해주는 등 할 일이 많았습니다. 아래는 친구네 고추밭 사진입니다. 제 고추 사진은 정작 찍지를 못했네요. 처음 봤을 때는 마음이 심란해서 그랬고, 다음 날부터는 열심히 일하느라 ㅎㅎ.고추들이 다 같이 한쪽으로 누워있죠? 제 고추나무들도 이렇게 옆으로 누운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보니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어떻게 저 많은 것들을 바르게 세워줄지. 하지만 다음 날부터 조금씩 해주니 끝나더군요. 고추 농사를 많이 하시는 분들도 피해 정도의 .. 더보기
첫 무농약고추 수확 2015.7.9 오늘 처음으로 무농약고추를 수확했습니다. 고추 모종을 심고 3달만에 햇고추를 첫 수확을 하는거네요. 고추모종을 심을 때, 꽃이 몇 개씩 피어 있었는데 고추가 생기고, 커져서, 익는데 3달이 걸린거네요. 고추모종을 400개 심었는데 한 나무에 2~3개 정도씩 빨간 고추를 수확해 18Kg 정도를 수확했습니다.고추농사를 처음하는 농사 초보가 보기에도 고추 모종이 참 좋았습니다. 모종이 다른 것들 보다 키가 크고 튼튼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추가 정말 많이 달렸습니다. 너무 많이 달려서 고추 나무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들이 꽤 있을 정도였죠.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고추를 수확해서 물로 2회 세척을 하고 물기를 빼서 건조기에 넣고 말리는 중입니다.친환경 약재만 사용하여 방제하는 무농약고.. 더보기
고추 그물망 설치 2015.6.10 어느 정도 자란 고추 위쪽에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그물망을 설치하는 이유는 그물이 고추 가지를 잡아서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과 고추가지를 넓게 벌어지게 해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유인하는 두가지 입니다.일반적 방법으로는 고추지지대를 고추 양쪽으로 박고 그물을 고추 지지대에 걸칩니다. 하지만 저는 농사는 돈을 들이지 않고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값비싼 고추지지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고추 아랫쪽은 위 사진과 같이 활대에 연결된 줄을 그대로 이용했고,고추 윗쪽에 설치하는 그물도 몇 개의 파이프 지지대와 고추지지대 만으로 작업했습니다. 파이프 지지대와 고추지지대를 'X'자 모양으로 연결해 삼각형으로 서로 지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지.. 더보기
고추에 물을 주다 2015.6.3 근래에 비가 얼마 오지 않아서 고추에 물을 줬습니다.고추를 심을 때 비닐로 멀칭을 해서(고추 두둑을 비닐로 씌워서), 두둑 안쪽 흙의 물기가 잘 사라지지 않고 비가 와도 물이 별로 스며들지가 않습니다. 비가 오면 고랑에 쌓인 물이 두둑으로 조금씩 스며드는데 멀칭한 비닐을 열어서 흙을 살펴보니 수분이 부족해 보였습니다.멀칭한 두둑에 물을 주는 방법은 골에 많은 물을 흘려 보내거나 비닐 멀칭 전에 두둑에 관수 호스를 설치해서 두둑에 물을 직접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비닐 멀칭 안쪽에 호스를 설치하지 않았고 골에 물을 흘려 보내는 것도 일정하게 물이 흐를것 같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직접 비닐 멀칭 안쪽에 물을 주기로 했습니다.원예사에 갔더니 그런게 물을 줄 수 있는 도구를 팔더군요. 그런데 물이 .. 더보기
고추 터널을 벗김 2015.5.21 고추가 쑥쑥 자라서 터널의 꼭대기에 닿아서 부직포 고추터널을 벗겼습니다. 또한 고추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작업도 해줬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추 머리(윗부분)가 활대 위로 올라왔네요. 세끼손까락 만한 고추도 열렸습니다. 터널을 하지 않은 고추와 비교했을 때 덩치가 정말 많이 컸습니다.작업 순서는 먼저 부직포를 거둬냅니다.-고추를 심을 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부직포 옆부분에 흙을 너무 많이 덮었더니 흙을 털어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다음으로 고추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잘아줘야 합니다. 기존에 고추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고추 막대를 꼽아서 끈으로 잡아줍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에 활대(부직포를 잡아주는 뼈대)와 활대를 연결하는 끈을 활용했습니다. 기존 활대를 좀 더 깊이 꼽아서 고추 목? 정.. 더보기
고추 모종을 심다 2015.4.16 고추모종을 밭에 심었습니다.노지(하우스 같은 지붕이 없는 곳)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2중 터널을 하는 방법과 골을 비닐로 멀칭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 계획에는 5월 초에 비닐 멀칭만으로 고추모종을 심으려고 했는데 2중 터널로 고추를 심으면 소출이 2배 이상 많다는 고추 전문가의 말을 듣고 2중 터널로 계획을 급 변경하여 4월 중순인 지금 고추를 심었습니다. 2중 터널로 재배하면 고추모종이 튼튼하게 커서 고추가 더 많이 열리고 더 일찍 심음으로 해서 2주 정도 먼저 수확을 시작하기 때문에 소출이 많다고 합니다. 2배나 많이 수확할 수 있다니 놀라웠고 정말인지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먼저 지난 번에 만들었던 비닐이 멀칭된 두둑에 2중 터널을 위한 활대를 꼽고 노끈으로 활대 .. 더보기
고추심을 준비를 하다 2015.3.23 이번 주에는 고추 재배지에 두둑을 만들어서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아직 고추를 심기에는 좀 이르지만 고추를 심을 때가 되면 다른 농사일이 많기 때문에 먼저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한김에 고구마 심는 곳과 참께를 심을 곳까지 일을 했습니다. 이 밭은 350평쯤 되는 곳인데 어린 대봉(감나무)과 여러 가지 유실수가 심어져 있고 그 사이에 고추를 심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고추를 심는 넓이는 150평쯤 됩니다. 다를 농사와 마찬가지로 처음이지만 무농약 고추를 재배할 계획입니다. 좋은 친구를 둔 덕에 처음인데도 무농약 고추를 해보려 합니다. 먼저 작년에 팥을 심었던 곳이라 덮여 있던 비닐을 벗겨냈습니다. 그 다음에 복합비료 2가마니와 유박퇴비를 2가마니를 뿌렸습니다. 그런 후에 트랙터로 로터리를 쳤습니다. 아버.. 더보기